오늘은 5년차 미용사 지인이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저렴이 버전이라고 알려준 에어슨 에어스트레이트너 한달 사용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 제품을 약 30일 동안 사용해 보면서 나름대로 느낀 장단점에 대해 솔직하게 남겨봤다. 내돈내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니 가볍게 읽어보기 바란다.
목차
구입한 계기 및 제품 간단 소개
지난 7~8년 동안 단발머리를 고수하던 내가 최근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머리를 길러보기로 마음먹었다.
어느샌가 머리 길이가 그 유명한 거지존에 이르러 확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이 불쑥 찾아왔다. 애매한 길이 탓에 지저분해 보이는 느낌.. 게다가 반곱슬모라 더 지저분해 보였다.
아무래도 이대로는 거지존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현직 미용사 지인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러던중 지인이 에어슨 에어스트레이트라는 제품을 알려주었고 덕분에 지금은 거지존을 무사히 넘기고 있다.
미용사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이 제품은 젖은 머리를 말리면서 펼 수 있는 헤어 스타일링기다. 젖은머리 고데기라고 해도 좋을듯 싶다.
흡사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와 비슷한 기능을 가졌는데 가격은 4분의 1 정도로 저렴하다.
미용사 지인이 다이슨은 브랜드값 때문에 성능에 비해 너무 비싸다며, 가성비를 추구하는 나에게 딱 좋은 제품을 추천해줬다. 컬러는 1가지 실버블랙이고 구입은 여기서 했다.
사용법 어렵지 않을까?
사용 방법은 심플하다. 제품 측면에 있는 버튼(드라이기 기능)을 위로 올린 상태에서 모발을 적당량 잡아 일반 고데기를 사용할 때처럼 천천히 아래로 내려주면서 펴주면 된다.
이 과정을 2-3번 정도 반복해주면 어느새 신기하게 머리가 마르면서 펴져있다.
다만, 이때 1가지 유의사항으로 머리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진 상태에서 사용하면 생각만큼 빠르게 건조가 안된다. 때문에 수건으로 물기를 털어준 뒤 사용하는게 좋다.
이건 59만 원대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도 마찬가지!
머리가 어느정도 마른 후에는 스트레이트 기능의 전원 버튼을 켜주면 된다.
가운데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준 다음 180도/200도/230도 내 모발에 맞게 온도 설정을 하면 된다. 나는 평소에는 180도, 비오는날에는 200도에서 사용한다.
온도 조절이 가능해서 과열된 온도가 아닌 적절한 온도에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각잡고 스트레이트 기능까지 사용하면 물미역이 되는데, 나의 경우엔 물미역 머리를 하면 얼굴이 더 커보인다. 그래서 스트레이트 기능은 짧게 사용하는 편이다.
적당히 볼륨 있는 깨끗한 생머리는 드라이기 기능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머리 펴지는 정도는 판고데기와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잘 펴진다.
내가 느낀 장단점 N가지
첫 번째 가장 큰 장점은 젖은머리 건조와 스트레이트 기능이 동시에 돼서 머리 손질 시간이 2분의 1로 단축됐다는 점이다.
원래 손상모라 머리를 말리는데만 10분~15분이 걸렸었는데, 이제는 10분이면 스타일링이 끝난다. 준비시간이 줄어드니까 아침에 10분 정도 더 잘 수 있어서 삶의 질이 약간 상승했다.
나처럼 머리를 기르고 있거나 긴머리를 가진 분들에겐 인생 헤어기기템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에어슨 에어스트레이트의 또 다른 장점은? 머리손질 시간이 줄어드니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이 훨씬 덜하다는 것이다.
이 제품를 쓰기 전에는 드라이기와 일반 고데기로 씨름을 했어서 항상 머리가 푸석한 느낌이 들었었다. 에어슨 제품으로 머리를 펴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반짝반짝 돈다.
미용실에서 드라이를 해주면 머리카락이 매끄럽게 윤기가 나고 찰랑거리는데 딱 그 느낌이다. 다음날 머리를 감고 내가 드라이하면 바로 머리카락이 부시시하니 윤기가 없어졌는데..
미용사 지인에게 물어보니 미용실에서 쓰는 드라이기는 음이온 기능이 있어서 그런거라던데, 찾아보니 음이온은 모발의 표피를 닫아 습기를 보유하고 곱슬거림을 줄인다고 한다.
에어슨도 음이온 기능이 있어서 그런듯 싶다.
세 번째 장점으로는 스트레이트뿐 아니라 웨이브와 C컬까지 된다는 점이다. 이건 며칠 전에 사용하다가 알게 됐다. 머리를 펴는 것만 되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웨이브도 될까 싶어서 한 번 해봤는데 너무 잘됐다.
마지막 장점으로는 줄이 360도 회전이 돼서 줄꼬임 없어서 편리하다는 점이다.
고데기를 사용하다보면 이리저리 줄꼬임이 생길 때가 있는데, 바쁜 아침에 줄이 꼬이거나 엉키면 정말 짜증나는 경험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거다. 이 제품은 그런게 없어서 좋다.
내가 한달동안 써보면서 느낀 장점은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이슨 제품을 직접 써보지는 않았지만 가성비면에서는 에어슨이 똑똑한 선택인듯 싶다.
단점으로는 배송기간이 좀 걸린다는 거?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인 것 같다. 해외배송이라 제품을 받아보기까지 약 2주가 걸렸다.
제품을 사용해보니 성질 급한 내가 인내하며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느꼈다.
여기까지 반곱슬 또는 곱슬 머리를 가졌거나 긴 생머리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에어슨 에어스트레이트너 후기를 적어봤다.
이 후기가 고가의 다이슨 제품이 부담스러워 고민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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