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내가 N개월간 금주를 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 적은 것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니 가볍게 읽길 바란다.
우선은, 좋은 점부터 말하겠다.
술 실수를 안하게 됨
나는 술조절을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다보니 만취해 크고 작은 후회의 기억을 쌓는 일이 잦았다.
(차라리 블랙아웃이 되버리면 다음날 아침에 고통이 덜함..)
하지만 금주를 결심한 이후로는 술자리에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실수를 하는 일이 아예 사라졌다.
일의 생산성이 좋아짐
술을 끊으니 자연스레 일의 생산성이 좋아졌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잘 떠올랐고 글(내 돈벌이 수단)도 더 잘 써지기 시작했다.
신기했다. 원래같으면 술을 마시며 헤롱대고 있을 시간에,
나는 글을 쓰고 온전한 정신으로 하루를 보냈다.
난 이렇게 위 2가지 점들 때문에 금주를
하겠단 나의 결심이 역시 옳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이런 상태가 지속될줄 알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건 내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됐다.
금주 2개월째가 되자 이내 마음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금주를 시작한지 한달이 채 안됐을 때는 금주현상이라고 할만한 게 딱히 없었음)
술이 부재한 내 하루는 무료하고 무미건조했다.
이대로 늙어가는건가 싶었다.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우울감 때문에 주말이 와도 즐겁지 않았다.
눈앞에 술병이 보이면 내 기분은 더 바닥을 쳤다.
이런 상태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힘들다. 당장이라도 술을 마시고 싶다.
하지만 금주 결심을 깨고 술을 마시면 100만 원의 벌금을 내기로 주변 사람들과 약속했다.
어떻게서든 술이 없는 내 생활에 활력소를 만들어야 한다.
과연, 나는 금주현상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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