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잠실 롯데몰 맛집 신씨화로 후기를 들고 왔어요. 이곳으로 말할 것 같으면 혼밥이 가능한 1인 고기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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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식점은 행복한 SOLo 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사람친구가 빛이 나는 soLO인 저에게 알려준 곳인데요.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어서 여러분께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혼자서 고기 정도는 구워먹을줄 알아야 진정한 솔로인생이죠. 하하 (웃고 있는데 왜 눈물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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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가게 내부 공간은 협소했어요.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저처럼 짐많은 보부상 스타일이신 분들은 불편감을 느끼실지도 몰라요. 두꺼운 외투, 톡톡한 패딩을 벗어놓을 만한 마땅한 공간이 안보여서 그 점이 많이 아쉽더라구요.
외투를 입은 채로 불판에 meat를 구워먹기엔 너무 덥기도 하고 불편하니까요. 그리고 또 양옆자리가 샴쌍둥이마냥 붙어있어서 잠바를 입고 있다가는 옆사람을 의도치 않게 툭툭 칠 수 있어서 꼭 벗어제껴야 해요.. 안그럼 meat 먹다가 옆사람과 싸움날 수 있거든요.
이제 그만 투덜투덜거리고 잠실 롯데몰 맛집 1인 고기집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사실 제가 좀 예민하고 불만이 많은 스타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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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갔을 때는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잡을 수 있었어요.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면 미니불판이 눈에 들어오는데 너무 앙증맞아서 똑같은 크기로 하나 장만하고 싶더라구요. 나중에 캥거루족에서 벗어나서 자취를 하게 되면 집에서 혼자 궁상맞게 구워먹기 딱 좋을 거 같아요.
수저와 젓가락이 담긴 통은 테이블 하단부 음 그니까.. 배꼽 위치 정도에 있어요. 아 그리고 그 위쪽에 이용방법이 써붙여 있으니까 처음 방문하신 분들은 일독해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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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방법은 처음엔 좀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눈앞에 보이는 전자메뉴판에서 메뉴를 신중하게 고민한 다음 손가락 몇 번 까딱하셔서 카드 결제 진행하시면 돼요. 현금 계산하시는 분들은 카운터에서 하시면 되구요.
메인메뉴로는 프라임 생등심백반 100g/150g/200g/250g와 소불고기백반 100g/150g/200g이 있는데 그램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원하시면 고기추가 하실 수 있고 추가메뉴나 주류&음료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주문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는 친구따라 프라임 생등심백반 150g(15,900원)으로 주문했어요. 참고로 제가 먹어본 결과 대식가와 소식가 사이 그 어딘가쯤에 놓이신 분들께는 150g이 딱 알맞는 거 같아요.
메뉴가 다 준비되면 태블릿에 알림이 뜨는데 배식구에서 직접 가져오시면 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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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해 보이는 meat, 밥, 반찬, 싱싱한 야채, 얼음이 동동 띄워진 시원한 동치미가 보이네요. 참고로 가져온 식판은 이용방법이 써붙여 있는 공간에 끼우면 딱 들어맞고 불판을 달굴 때는 불판 오른쪽에 보이는 점화 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끝까지 돌려서 불을 켜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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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t 상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괜히 이 집을 잠실 롯데몰 맛집으로 소개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선홍빛 마블링이 고기 등급을 말해주고 있는 거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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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불판에서 먹기 좋게 구워지고 있는 중이에요. 아 근데 여러분은 meat 구워드실 때 레어/ 미디움/ 웰던 중 어떤 스타일을 가장 선호하시나요? 저같은 경우에는 미디움이 제 입맛에 딱 알맞더라구요. 가족들이랑 함께 먹을 때는 아버지께서 바짝 익혀드시는걸 좋아해서 웰던으로 먹곤 했는데 여기서는 제 취향따라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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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을 구워먹는데 후추를 또 빼먹을 수 있겠습니까. 식감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서는 미리 뿌려야 육질에 스며든다고 해요. 근데 저는 후추를 뒤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좀 익었을 때 뿌리고 말았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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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링이 풍부해서 그런지 씹을 때 정말 부드럽고 연하더라구요. 최상위 등급의 meat라 그런지 목구멍으로 순덩순덩 넘어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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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랑 고기랑 같이 해서 정말 야무지게 먹었어요. 저는 원래 meat 먹을 때 (밥으로 배 채우는 게 싫어서) 밥을 잘 안먹는 편인데 이날은 백반을 주문하기도 했고 음식을 남기긴 싫어서 밥 1공기를 싹 비웠어요. 아 근데 유독 소고기를 먹을 때는 야채에 손이 잘 안가서 상추, 깻잎은 거의 다 남긴 거 같아요. (기본반찬이 부족한 경우에는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돼요^^)
잠실 롯데몰 맛집에서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텅텅 빈 식판을 퇴식구(식당 같은 곳에서 밥을 다 먹은 다음 빈 그릇을 들여보내는 구멍)에 반납했어요. 왜 반납까지 하냐구요? 제가 착해서 그런건 아니고 식판을 들고 나르는 작업은 셀프에요. 학창시절 급식을 먹던 때가 생각나더라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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