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석촌호수 바로 앞에 위치한 잠실 브런치 카페 제이아웃 후기를 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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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충 등장!) 석촌호수는 원래 볼품없는 저수지였지만 송파구가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인 덕분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어요. 유유자적 한가롭게 여유를 만끽하는 거위들의 모습도 목격됐는데 살기 좋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가 아예 둥지를 틀었나봐요. 저는 새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흐믓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사람들이 왜 Goose털에 열광하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어요. 윤기가 흐르는 하얀 털이 참 탐스럽더라구요. 저런 털이 몸에 나있으면 너무 따수울 거 같아요. 비루한 제 털들은 있으나마나 한 거 같은데 이김에 다 뽑아버릴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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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JBOUT은 Cafe Bakery & Kitchen이에요. 티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배불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죠.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인 거 같아요. 아름다운 풍경까지 즐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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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브런치 카페는 기다랗게 넓은 구조였어요. 100미터 달리기 시합 장소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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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는 보시는 것처럼 세련미가 넘쳐 흐르는 느낌이었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니 넓직한 공간이 있었고 테이블 간격도 적당히 거리감이 있어서 안심이 됐어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더 좋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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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정말 예쁘죠? 연인과 함께 와도 정말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근데 전체적으로 조명이 좀 은은하게 깔려있어서 카공족이나 조용히 개인업무를 보러 오신 분들의 경우 눈 피로감이 쉽게 찾아올 수 있어요. 그니까 집에서 스탠드등 하나 챙겨오실 분들은 챙겨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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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 풍경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창가자리에 앉으시면 좋겠죠. 저는 창가자리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게 약간 정신사납게 느껴져서 다른 자리에 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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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지긋이 응시하는데 석류착즙쥬스가 눈에 콕 박히더라구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음료 주문을 하려는데 직원분이 매장 이용을 하실 거냐고 물어보셨어요. "네, 할거예요!"라고 말씀드리니까 "매장을 이용하려면 음식을 주문해야 합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저희는 이곳 말고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음료 2잔과 함께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사실 여기 오기 전에 여러 다른 cafe들을 들렀었는데 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더라구요. 날도 추운데 더 이상 발품 팔기는 싫어서 '그냥 돈 좀 더 쓰지 뭐~'라는 생각으로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아 그리고 제 기억으론 감자튀김이 매장 이용 가능한 마지노선 메뉴였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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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마치고 뒤를 돌았는데 맛있는 빵들이 눈과 코에 깊숙히 들어왔어요. 빵 너머로는 조각케익, 음료수 등이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맛있어 보이긴 했지만 이따가 저녁을 맛있게 먹으려면 잠실 브런치 카페에서 과식을 해서는 안되기에 꾹 참았어요. 저녁에 진짜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로 친구와 약속을 했거든요. 그게 뭔지 궁금하시죠? 다음주에 공개하도록 할게요. (혼자서 밀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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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것 좀 보세요.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넓직한 공간이 더 있더라구요! 아까 소개해드린 공간은 조금 어두웠던 거 기억하시죠? 반면에 이곳은 전면이 다 창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밝은 분위기였어요. 카운터가 중간에 위치해 있고 양쪽에 명도가 대비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구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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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책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반대쪽 공간에 둔 가방을 다시 챙겨들고 이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아 근데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반대쪽 공간이 좀 더 세련된 거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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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메뉴들이 나왔어요. 리코타치즈salad (₩ 19,000) 석류착즙주스 (₩ 7,000) 아메리카노 (₩ 5,300)! 아주 알찬 구성이죠. 시멘트색 빵과 발사믹 소스까지 더해져서 보고 있는데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특히 이제 갓 구워낸 거마냥 따뜻하고 보들보들한 그레이 빛깔의 빵을 손으로 찢어먹는데 정말 행복하더라는.. 아 물론 빵에 손대기 전에 화장실 가서 손 빡빡 씻었으니 걱정마시구요. 멸균 상태에서 빵에 손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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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착즙주스와 샐러드의 조합은 정말 기가 막혔어요. 건강을 챙기면서 맛 또한 즐길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더라구요. 메뉴 선정의 만족도가 항상 이날만 같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더라는! 제가 마신 빨간맛 음료는 미녀가 좋아하는 과일을 있는 힘껏 쥐어짜낸 것마냥 1도 인공적이지 않은 맛이었어요. 완전 제 취향이더라구요.
제가 이래 봬도 입은 좀 고급이거든요. 마트에서 파는 인공적인 juice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에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비싸고 고급진 것에 유난을 떠는 절 향해 꼴값 떨지말라며 애정섞인 잔소리를 마다하지 않으세요. 하지만 저는 아버지의 잔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유난을 떨며 소신껏 살고 있어요. 하하
그니까 제가 여러분들께 하고 싶었던 말은 베개처럼 폭신한 회색 빵에 발사믹소스를 범벅한 한 움큼의 리코타치즈와 신선한 salad를 넣어서 우걱우걱 먹으면 아주 그만이라는 거예요. 여기에다가 입가심으로 석류 juice를 꿀꺽꿀꺽 마시면 게임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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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양이 푸짐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2인이서 부담없이 먹기에 딱 좋은 메뉴인 거 같아요. 신선함, 건강함, 달콤함 삼박자를 다 갖추고 있고 빵도 같이 나와서 가볍게 배 채우기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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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먹방 타임을 마치고 개인시간을 가졌어요. 저는 이날 독서를 하려고 읽고 있던 책을 가져왔는데 집중이 안돼서 1시간반 동안 2장 정도 읽고 딴짓을 했어요. 이날 한 딴짓 중에 하나가 저의 네잎클로버 책갈피를 사진찍는 거였죠.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네잎은 행운을 상징해요. 아 그보다도 어디서 났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저희 어머니께서 운동을 하러 가셨다가 찾아서 가져오신 거예요. 1개도 아니고 무려 4개씩이나..! 더 놀라운건 금전적 대박을 상징하는 오잎클로버까지 찾아오셨더라는.. 가족들이 너도나도 할 것없이 서로 가지고 싶다고 목청을 높였지만 어머니께서는 가족들에겐 네잎만 뿌리시고 귀중한 오잎은 당신이 가지셨어요. 정말 부럽더라구요. 기회봐서 언제 훔쳐올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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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브런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밖을 봤는데 어느새 어둠이 깔렸더라는.. 만족스럽게 시간낭비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문을 나섰어요.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저녁식사도 해결하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화장실을 가려면 밖에 나가야 하는건 빼고는 다 좋았던 곳이라 재방문 의사가 있어요.
참고로 2층 야외 테라스 공간은 겨울에는 이용 불가하대요. 춥디추운 한 겨울에 오랜 시간 야외 공간에 있다가는 동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하
이용 시간은 매일 09:30 - 22:30 음료주문 / 매일 11:00 - 21:30 음식주문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지도 첨부를 하지 못한 이유는 검색을 해봐도 나오질 않아서.. 네이버맵에는 나오던데 카카오맵에는 아직 등록이 되지 않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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