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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공간

안암역 맛집 주머니 사정 가벼운 사람들을 위한 고대고기집!

by 3분뷰티랩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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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안암역 맛집 고대고기집(줄여서 고고집) 쩝쩝 후기를 들고 왔어요. 이날 북한산 백운대 정상을 정복하고 온 날이라 체력이 방전되어 있어서 단백질 섭취를 하지 않으면 쓰러지겠더라구요. 

 

 

친구가 데려간 이곳은 저렴하고 맛있는 고기를 파는 음식점으로 이 동네에서 나름 유명한 집이래요. 안그래도 제 막내동생이 Korea University 재학생이라 이 집을 아냐고 동생한테 물어봤는데 당연히 알고 있다면서 고고집이라 불린다고 했어요. (은근슬쩍 동생 고학력 자랑하는 팔불출 언니)

 

 

내부 모습이에요. 공간이 넓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다만, 넓은 공간에 비해 테이블 간격이 가까운게 좀 아쉬웠던 거 같아요. 그래도 이날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 간격을 띄엄띄엄 두고 앉을 수 있었어요. 

 

저희는 통후추/와인/허브 3종 삼겹 삼파전 500g을 주문했어요. 처음에는 1000g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안암역 맛집 사장님께서 두사람이 먹을 거면 500g도 충분할 거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500g만 주문했더랬죠. 

 

 

 

저는 재수없는 공주 스타일이라 친구가 meat 굽는걸 가만히 지켜보았어요. 맛있게 노릇노릇 구워지기만을 기다리며 젓가락을 들고 대기를 타고 있었더랬죠. 하지만 이 친구는 이런 제가 얄미웠는지 굽기 상태를 rare로 하더라구요. 겉도 그렇고 속도 그렇고 제 기준에는 거의 날고기였어요. 지나가시던 사장님이 불판 위 meat 굽기 상태를 확인하시더니 좀 더 익혀 먹으라고 말씀하실 정도였다니까요. 하하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저는 불판에 제가 먹을 meat를 노릇노릇하게 더 구워먹었어요. 친구는 비위가 강한지 날고기(제 기준상으로)를 잘만 먹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저희 아버지 영향을 받아 돼지고기를 먹을 때는 겉과 속을 완전히 익혀서 well done으로 먹어요. (개인적으로 돼지/소 모두 미디움 웰던 상태를 가장 선호해요)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계란찜이 밑반찬으로 나와서 더할나위 없이 좋았어요. 또 meat를 찍어먹을만한 되직한 된장 말고도 묽은 된장&콩가루 소스가 마련되어 있어서 취향따라 골라먹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허기진 배를 80% 정도 채우고 약간은 아쉬운 기분으로 문밖을 나섰어요.

(찍어놓은 사진 고갈로 급마무리. 이날 빡센 등산을 하고 와서 너무 힘들고 배고픈 관계로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흑흑)


여기까지 안암역 맛집 후기였구요. 그나저나 다음 포스팅을 올릴 때는 2021년이 되어 있겠네요. 2020년에 올리는 마지막 포스팅이 친구와 함께 맛난 고기 냠냠하는 내용이어서 행복해요. 그럼 여러분 모두 따스한 새 해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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