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친동생들과 함께 찾은 신촌 스테이크 가게 미도인 후기를 들고 왔어요. 이 집은 가정식 steak 전문점으로 큰 동생이 알려준 곳이에요.
계단을 올라가니 가게 입구에 놓여있는 스탠드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steak 외에도 덮밥, 면류 음식 탄탄멘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기는 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부터 menu 선정에 많은 고민이 됐어요.
평일 주중 영업시간은 점심 11:30~15:00, 준비시간은 15:00~17:00, 저녁시간은 17:00~21:30. 주말 휴일 영업시간은 점심 11:30~15:30, 준비시간은 15:30~16:30, 저녁은 16:30~21:30. 마지막 주문은 공통적으로 20시 50분까지래요. 이용하실 때 참고하세요!
저희 세자매는 공휴일에 모처럼 다 같이 모여 저녁을 먹으러 방문했어요. 이맘때쯤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별로 없더라구요.
신촌 스테이크 집은 일본풍 느낌의 특색있는 내부 인테리어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왠지 모르게 경성의복을 입어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갑자기 예전에 전 남친과 전주 한옥마을에 놀러갔을 때 경성의복과 한복 둘 중에 어떤 것을 입으면 좋을지 고민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아련한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분위기.. 하하 저는 결국 그때 한복을 입었는데 목이 짧아서 그런지 별로 안 어울렸어요. (이야기가 그만 또 삼천포로 빠져버리고 말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남성분들보다는 여성분들이 더 좋아라할 거 같은 분위기임에는 틀림없는 거 같아요. 그건 그렇고 사진 오른쪽에 가죽재킷을 입으신 남자분과 음식점 분위기가 되게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인테리어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이만하구요. 메뉴 주문하는 법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코로나 19 때문에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비대면식 주문 방식을 선호하는 요즘, 이곳 역시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서 태블릿에 입력하면 주문이 접수돼요.
저희 세자매는 스테이크로 통일하고 스타일만 다르게 (1) 트리플, (2) 가정식 부챗살, (3) 대창 부채로 주문했어요. 제가 주문한 (3)만 15,000원대이고 동생들이 주문한건 더 저렴해요. 가격이 착해서 좋더라구요. 아 그리고 고기 그램수도 S/M/L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S(150g)로 선택했어요. 그램 수가 올라가면 가격이 비싸지는건 두말할 필요 없는 소리!
주문한 메뉴가 나왔네요. 어떤가요? 비주얼 한번 깔쌈하죠? 신촌 스테이크 집은 음식이 개인별 1인 식기에 담겨 제공돼서 저처럼 깔끔떨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딱이에요. 왜 한 접시에 여러 사람이 다 같이 먹을 때는 좀 찝찝하기도 하고 눈치봐가면서 먹어야 돼서 불편하잖아요. 그럴 필요 없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 대창 부채 steak
사이드 메뉴로는 호박죽, 장조림 계란 등이 나왔는데 호박죽이 죽 전문점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낫더라구요. 마음같아선 개처럼 혀로 날름날름 하나도 남김없이 핥아먹고 싶었다니까요. 메인 메뉴인 부채 steak는 그냥 평범한 맛이었고 大창은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하이에나같은 동생들이 大창만 뺏어먹더라구요. '양도 얼마 안되는데 그만 뺏어먹어!'라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싶었어요.
맛있어 보이죠?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고기 굽기가 개인 취향 상관없이 웰던으로 나왔다는 것! 개인적으로 너무 바짝 익혀 먹으면 부드러운 느낌이 덜해서 좀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미디엄을 선호해요. 무튼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신촌 스테이크 집에서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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