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금호동 크로플 프롬하츠커피 서울숲푸르지오점 후기를 들고 왔어요.
이곳은 동네에 위치한 카페구요. 막내동생과 함께 방문을 했어요. 아 근데 저는 이상하게 동네 가게 후기 올릴 때는 텐션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저한테는 너무 익숙한 곳이라 그런지 흥미가 떨어지나봐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새로운 지역의 가게 리뷰를 올리고 싶은데 요즘 통 그런 기회가 안 주어지네요.
cafe 내부에요. 공간이 넓고 좌석이 많아서 다른 분들과 거리를 두고 앉기 좋아요. 아 거리하니까 말인데 타인과의 거리두기는 물리적인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꼭 필요한 거 같아요. 하지만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란 참 쉽지 않은 일이죠. 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란 무엇인지~ 풀소유 혜민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이 말의 뜻을 알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게요)
반대편 공간에는 제가 좋아하는 쇼파 좌석이 두둥! 보이실런지 모르겠지만 유리창쪽에는 1인 좌석도 마련되어 있어요. 아 그리고 금호동 크로플 cafe는 마들렌, 크로아상, 머핀 등 다양한 빵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메뉴판 참고하시구요. 저희는 아메리카노(스몰/미디움/라지 사이즈에 따라 가격 다름)와 아포가토(5,000원)를 주문했어요.
혹시 오후에 커피 마시면 밤잠 설치시나요? 걱정마세요. FROM HEARTS COFFE에는 디카페인 커피도 있어요.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생크림/체다치즈/인절미/시그니처 croiffle, 빙수, 다양한 케익들, 크로크무슈(3,900원), 갈릭치즈/허니버터/블루베리 브레드(5,800~6,500원), 여러 종류의 베이글뿐만 아니라 고르곤졸라/ 페퍼로니 피자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는 이 중 시그니처 크로플(10,900원)을 주문했어요.
한쪽에 키오스크도 설치되어 있어서 비대면 주문도 가능해요. 저는 기계치라 직원분께 주문했어요.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네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금호동 크로플 비주얼 어떤가요? 시그니처라 그런지 확실히 다채로운 거 같아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 croiffle, 키위, 냉동 블루베리, 바나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눈을 즐겁게 하네요. (참고로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인데 양이 딱 좋았어요.)
정말 맛있어 보이죠? 저는 이날 croiffle을 처음 먹어보는 거라 잔뜩 기대를 한 상태였어요. 허구한 날 남들이 먹는 것만 구경했었는데 드디어 저에게도 이런 기회가 찾아오네요. 일단 눈으로 먼저 맛보고 즐기면서 어떤 맛일지, 어떤 식감일지 상상을 해 보았는데 콧구멍이 벌렁거리고 흥분이 됐어요.
croiffle이란 크루아상 생지를 와플 기계에 넣어 구운 빵을 말하는데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래요. 아 근데 먹어보니까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기대 이상의 맛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와플이 더 낫다고 봐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부어야 비로소 아포가토가 완성돼요. 저는 근데 에스프레소를 질질 안 흘리고 깔끔하게 부을 자신이 없어서 동생한테 대신 부어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동생이 호기로운 태도로 제 부탁에 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동생도 결국엔 질질~ 이럴거면 그냥 제가 부을걸 그랬나봐요. 에휴 (참고로 영상 속 우락부락한 손은 제 손이 아니라 동생 손이에요.)
그나저나 불타는 토요일 저녁에 금호동 크로플 카페에서 막내동생과 함께 정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불행하단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토요일엔 무조건 나가 놀아야 하는데.. 동생이 제 이런 속마음을 알면 서운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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