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편집샵 길치인 나에겐 미로같았던 아케이드 서울!

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홍대 편집샵 아케이드 서울 방문 후기를 들고 왔어요.

(어쩌다 가게 됐니?)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에 방구석에 틀여 박혀 있으니 지루하고 심심한 느낌이 들어서 쇼핑하러 나갔습니다.

 

 

이곳은 의류, 주얼리, 전시, 카페를 한데 모아놓은 복합문화공간이에요. 그동안 홍대를 많이 다녔지만 이런 곳이 있었는지 이날 처음 알았어요. (서울촌뜨기) 제 시야가 생각보다 좁은가봐요. 왜 그동안 못봤을까요..

 

ARCADE SEOUL은 B1~4F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B1은 보세 의류 매장 클로 스튜디오, 1/2F은 보세 주얼리 매장 아이엠조이, 3F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텍스처, 4F은 커피숍이자 전시 공간인 아케이드 커피! 저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만 구경했어요.

◇ 1F 주얼리 매장 'I AM JOY'

 

1층에는 악세사리에 파묻혀 죽어도 좋을만큼 정말 다양한 디자인의 귀걸이 등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위 사진은 빙산의 일각이구요.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할 만큼 엄청나게 많은 주얼리가 곳곳에 걸려있어요. (구경하다가 눈알이 빠질 정도) 저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링귀걸이를 하나 구매했어요.

아 근데 이제 보니까 예전에 한 외국친구한테서 선물받은 목걸이가 I AM JOY꺼 였던 거 같아요. 그 친구 툭하면 Hongdae에 놀러가곤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여기서 저한테 줄 목걸이를 샀나봐요. 아쉽게도 지금은 그 친구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 이곳에서 산게 맞는지 물어볼 수가 없네요. (침묵 속의 그대..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라오!)

 

 

홍대 편집샵 1층에는 장신구뿐만 아니라 옷들도 진열되어 있어요. 공간이 무지 넓어서 골목골목 누비며 구경하는 맛이 있더랬죠. 괜찮은 옷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긴 했지만 주머니사정이 궁핍한 관계로 아이쇼핑만 했어요.

 ◇ B1 의류 매장 'CLO studio'

 

지하 1층으로 이동! 보시는 것처럼 예쁜 옷들이 쭉 진열되어 있었어요~ 봄 느낌이 물씬나는 거 같네요.

1층과 마찬가지로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구조. (양동근의 노래 골목길이 떠오르더라는..)

 

 

남성&여성 옷이 있다고 하는데 왜 저는 여자 옷밖에 못 본 거 같죠? 길로만 공간이 구성되어 있는게 처음엔 되게 감각적으로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자 여유시간이 별로 없는 저로서는 답답했던 거 같아요. 한눈에 공간 파악이 안되다보니 자꾸 헤매고.. 더군다나 저같은 길치는 이런 구조가 미로처럼 느껴져요. 출구찾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니까요. 보니까 어떤 커플은 손을 놓치는 바람에 애타게 서로를 찾고 있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홍대 편집샵 가격대는 전체적으로 무거운 편이었고 가격만큼이나 옷걸이도 굉장히 무거웠어요. 만 원대 옷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기본적으로 3~4만원 이상의 옷들이 수두룩해요.

 

현대적이고 시크한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도 참 독특하면서 멋졌던 거 같아요. 혹시 사진 속 투명 돌멩이 보이시나요? 집에 하나 가져다두고 싶더라구요.

 

 

의류뿐만 아니라 신발, 가방도 판매하고 있더라는. 이뿐인줄 아세요? 공간 한켠엔 퍼퓸 등도 있더라구요. 돈다발만 챙겨오시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각적인 사람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어요. (저는 돼지저금통에 든 동전다발이 전 재산이라 귀걸이 한 세트 구입하고 끝..)

그나저나 다음에 홍대 편집샵에 갈 때는 시간여유를 두고 가려구요. 그때는 꼭 한층 한층 여유롭게 구경해보고 싶어요.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23시30분이래요. 코로나가 얼른 끝나서 모든 가게들이 정상 운영을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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