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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끄적

초록초록 풍경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

by 3분뷰티랩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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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피톤치드 가득한 힐링 포스팅을 들고 왔는데요. 지난주 일요일에 친구와 함께 서울숲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이날 진짜 너무 더웠었는데 초록초록한 풍경을 보는 순간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더랬죠.


키 큰 나무들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정말 보기 좋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나무숲을 이루고 있어요.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는 말이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단편적이고 편협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되는 것 같아요.


제 뒷모습이에요. 제가 연못 구경에 푹 빠져있을 때 친구가 뒤에서 저 몰래 사진을 찍었더라구요. 친구가 사진을 보내주면서 "넌 엉덩이와 허리 두께가 비슷하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사진을 보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네요.. 하하 (머릿결도 빗자루털) 그나저나 서울숲이 이렇게나 잘 조성되어 있는지 그동안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느끼고 온 거 같아요.


지난 금요일에 퇴근을 하고 동네카페에 들렀어요. 피로감을 날려버리기 위해 녹차라떼와 카라멜롤케익을 주문했더랬죠. 요즘 통 카페를 못가고 있어서 아쉬운 기분이 드는데 오랜만에 혼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앞으로 가끔씩 이런 시간을 가지려구요.

책 '인간 본성의 법칙' 中


책 '인간 본성의 법칙'을 읽다가 공감되는 부분을 발견해서 사진으로 남겨두었어요. 내용을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집단의 영향력은 누구에게나 미칠 수 있다. 개인으로서 나의 가치에 대한 확신이 적을수록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집단의 정신에 더 쉽게 녹아든다. 그 영향력이 더 쉽게 스미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불안으로, 순응하는 모습을 통해 집단 구성원의 표면적인 승인을 받아 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불안을 잠재운다. 하지만 이러한 승인은 순간적인 것으로 이내 불안은 우리를 잠식하고 만다. 따라서 우리는 자존감을 높여서 집단의 영향력이 나에게 덜 침투하게 만들어야 한다. 집단의 영향력에 저항하기 위해서서는 나 자신을 유일무이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들 즉 자신의 취향, 가치관, 경험 등에 관해 강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나아가 스스로에 대한 평가의 기초를 나의 일과 업적에 둔다면 타인의 승인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혹시 여러분들은 집단생활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집단생활은 극불호였어요. 그래서 집단생활이 기반이 되는 학창시절이 너무 힘들었다는.. 참고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집단에서 낙오되지 않으려고 많은 신경을 썼던 거 같아요. 주위를 둘러보면 교복입던 시절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거 같은데 저는 1도 그립지 않아요.

이제와 왜 힘들었을까 생각을 해보니 타인의 영향력에 쉽게 휘둘리는 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게 너무 싫었던 거 같아요. 집단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불안해 하고.. 이건 집단생활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기 보다 자존감이 낮고 자기확신이 없었던 제 탓이 큰 거 같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집단생활에서 해방되었지만 제 안에 자리한 불안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다른 형태로 제 자신을 괴롭혔던 거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작고 큰 시행착오 끝에 불안감이 많이 해소돼서 평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더랬죠. 물론 지금도 집단생활이 싫은건 변함없지만요.

오늘도 어김없이 제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해보았는데요. 여러분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시원한 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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