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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공간

한양대 술집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괜찮은 곳 : 역전할머니맥주

by 3분뷰티랩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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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한양대 술집 역전할머니맥주 홀짝 후기를 들고 왔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술 한잔 기울이고 싶어서 저녁 8시가 다 돼서야 찾게 된 곳이에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밤 9시면 땡!하고 자리를 떠야되는 신데렐라같은 운명이지만 아쉬운 대로 이 밤의 끝을 잡고 싶었어요.

 

 

 

 

한 잔에 혼을 담은 40여년 전통숙성beer집 국가대표 생맥주 브랜드 할머니네는 주류를 판매하는 곳이라 만 19세에 달하지 않은 미성년자들은 출입금지에요. 학창시절 친구들과 주점 앞을 지날 때면 '난 언제 저런 곳에서 고주망태가 되어보나..'라고 생각 했었는데.. 지금은 신분증을 집에 놓고 왔어도 액면가(얼굴)를 통해 미성년자 아님을 증명할 수 있어요.

그건 그렇고 주점은 정말 오랜만에 찾은 거라 심장이 뛰고 흥분이 되었더랬죠. 이건 tmi이지만 저는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글을 쓸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껴요. 저는 항상 무료한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필요로 하는데 술과 글은 저에게 삶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게 만들거든요. 

 

 

 

 

한양대 술집 실내 모습이에요. 공간이 좁지는 않은데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원래 이런 답답한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주점은 예외에요. 처음 보는 이성과 정분이 나려면 자리가 가까운게 아무래도 좋으니까요. 하지만 이날은 남사친과 함께 왔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100%였어요. 추파를 받고자 하신다면 무조건 동성친구와 가세요!

 

 

 

 

저희는 beer 500cc 2잔에 양념순살치킨을 주문했어요. 오랜만에 마주하는 짠~분위기라 마냥 기분이 좋더라구요. 사진 속 제 맞은편에 자리한 격자무늬 코트 친구랑은 주로 카페를 같이 가곤 했었는데 주점에 오니 약간 새로웠어요. 아 그리고 혹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드리는건데 저희로 말할 것 같으면 blog가 인연이 되어 가상이웃에서 현실친구로 거듭난 사이에요. 알고 지낸지 거의 3년 정도가 되어가는 거 같은데 정말 just 친구 사이로 잘 지내고 있어요. 신기한 인연인 거 같아요.

 

 

 

 

순살치킨 가격은 8,500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 기억이 틀릴 수도 있어요. 술 마실 때 안주를 주로 많이 드시는 분들께는 아마 양이 턱없이 부족할 거예요. 양을 놓고 봤을 때 안주 가격이 막 저렴한 편은 아니니 가급적이면 beer로 배를 채우시는 것이 돈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까지 한양대 술집 짤막한 후기였구요. 저는 무차량, 무면허이기 때문에 주취 운행에 대한 걱정이 없어요. 술 냄새 폴폴 풍기며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제 몸에서 나는 알콜 냄새만 맡으면 뭐 거의 만취승객인데 이래 봬도 250cc밖에 안마신 상태에요. 제 몸이 알콜 해독을 잘 못하거든요.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원숭이 엉덩이마냥 빨개져요. 하하 혹시 길가다가 빨개진 얼굴에 역겨운 알콜냄새 풍기며 길거리를 배회하는 여자 보시면 저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쑥스러움이 많으니까 아는 체는 하지 말아주시구요.) 겉모습은 안 멀쩡해 보여도 정신은 멀쩡해서 집에 잘 걸어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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