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데이트 코스 아쉬운대로 만족한 보일링크랩앤쉬림프!

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이태원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보일링크랩앤쉬림프 방문 후기를 들고 왔어요. 이곳은 해외파 친구의 소개로 가게 된 곳인데요. 친구가 미국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이태원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기대감에 부푼 마음을 안고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저희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저녁 6시 조금 안 됐던 것 같은데요. 손님이 1명도 없어서 전체 실내 공간샷을 찍기에 아주 좋았어요. 통유리창이 나있어서 시원하게 탁 트인 느낌 정말 좋지 않나요? 해가 긴 여름이라 6시인데도 대낮처럼 밝더랬죠.

저희는 꽃게콤보에 코로나 맥주 2병을 주문했어요. 밖이 너무 환해서 술 마실 생각이 없었지만 친구가 Corona(8,000원)랑 먹으면 최고라고 거듭 강조하길래 마지못해 시켰어요. 저는 술을 정말 좋아라 하지만 밖이 너무 환할 때는 알콜을 섭취하기가 조금 망설여지더라구요.

왜 망설여지냐구요?

저는 몸에 알콜 분해 효소가 부족해서 술 몇 잔만 마셔도 곧바로 얼굴이 붉어지는 스타일이거든요. 매번 술을 마실 때마다 원숭이 엉덩이마냥 빨개진 얼굴을 남들한테 보여주기가 너무 민망한 거 같아요.

이태원 데이트 코스에 걸맞는 유니크한 앞치마 어떤가요? 친구가 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너무 귀여웠다는! 랍스타를 사랑하는 동호회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앞치마인 것 같아요.

■ 꽃게 콤보 54,000원 (for 2인)

미국식 봉지 해물찜 비주얼 장난아니죠? 봉지 안에는 꽃게, 가리비, 홍합, 조개, 옥수수, 감자, 소시지가 한 가득 들어있었어요. 매너좋은 친구가 꽃게를 먹기 좋게 잘라주었는데 제가 그만 오랜만에 영접한 꽃게에 눈이 멀어 인정사정없이 다 먹어버리고 말았더랬죠. (친구야~ 미안해!) 아 그리고 사진에는 안 나왔는데 옥수수도 진짜 맛있었어요..! 맥주 코로나랑 같이 먹으니까 더 환상적이더라구요.

텅 빈 봉지 보이시나요? 처음엔 해물찜을 받아보고는 양이 너무 많아서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이게 웬걸? 맥주 2병 더 주문해 마셨어요. 배가 좀 많이 부르긴 했지만 애정하는 친구와 함께 복에 겨운 식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아요.


■ 총평 : 외국인 직원분의 불퉁불퉁한 서비스 태도와 음악이 없는 적막한 분위기가 좀 아쉽긴 했지만 음식이 맛있어서 이태원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고 싶어요. (애인 및 애견 동반가능 음식점)

영업 시간은 월~금 17시30분 ~22시, 토 12시~22시, 일 12시 ~21시라니까 참고하시구요. 아 그리고 가게가 약간 언덕바지에 있어서 찾기 힘드실 수도 있는데 고개를 들고 두리번두리번 거리다보면 어렵지 않게 발견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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