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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공간

을왕리 데이트 갈매기똥 맞고도 뭔데 이리 즐겁냐~

by 3분뷰티랩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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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요.. 저 친구랑 을왕리 데이트 하다가 갈매기똥 맞았어요.

이전에 전주 한옥마을 놀러갔을 때 같이 간 친구가 새똥을 맞아 웃펐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서야 그때 그 친구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듯 해요.



Eulwang-ri 오션뷰가 보이는 카페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대체로 뷰 좋은 cafe는 음료 가격이 비싼 편이라지만 이곳은 아포가토가 무려 만오천냥.. 엄청난 음료 가격에 입이 삐죽!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뷰가 훌륭해서 합죽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cafe 사장님께 정말 감사한게 새똥 묻은 옷을 빨기 위해 급하게 cafe를 다시 찾았을 때 너그럽게 화장실 이용을 허락해주셨다는 점..! 이날 하얀 셔츠를 입어서 옷에 묻은 새 배설물을 빨리 처치해야만 했거든요.

혹시 Eulwang-ri cafe 화장실에서 민소매 하나 걸치고 손빨래하고 있는 여자 목격하신 분? 그땐 제가 좀 실례했습니다.




폭죽놀이 영상인데요. 을왕리 데이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벤트였어요. 친구랑 저도 근처 슈퍼에서 다연발막대폭죽을 구입해서 해봤는데 영상 속 느낌이 1도 안나더라는.. 아쉬운 대로 다른 분들이 팡팡 터뜨리시는 거 실컷 구경했어요.



조개구이 맛있게 구워먹고 불꽃놀이까지 하니 세상 행복.



스파클러(불꽃막대) 영상이에요. 참 예쁘죠?

(똥매너 갈매기님의 배설물 투척 사건에 피해자만 되지 않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Eulwang-ri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데이트 장소로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다만, 바다 구경하실 때는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꼭 조심하세요.)


을왕리 데이트 하다가 새똥맞고 불꽃튀긴 경험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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