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유흥을 끊고 지낸지 약 2달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끓어오르는 에너지를 춤추고 놀면서 소비했었지만 지금은 그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음껏 에너지를 터뜨리지 못하니 스트레스가 쌓여만 갔고 그러던 중에 서울대입구 클라이밍 '정지현클라이밍짐'이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내 인공암벽장 모습입니다. 다양한 컬러 및 크기의 인공돌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작은 인공돌을 보면서 '이걸 밟고 올라갈 수 있을까.. 뒤로 자빠지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해보니 되긴 됐는데 종아리알이 폭발할 것 같았습니다.
인공암벽을 오를 때는 같은 색깔의 인공돌만 밟고 최종 지점까지 올라가셔야 하는데요. 강사님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처음 하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으실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서울대입구 클라이밍짐 바닥에는 클라이머의 안전을 고려한 폭신한 매트가 깔려 있었습니다. 추락사 위험은 없을 것 같아 안심이 되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접수를 하고 암벽 운동화를 대여했습니다. 일반 운동화로는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운동화 대여비는 5천 원이라 부담이 없습니다. (양말은 챙겨가셔야 합니다.) 남녀 탈의실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운동복으로 편하게 갈아입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등반을 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은근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일강습을 받으시는 분들도 계셨고 회원권을 끊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희는 일일이용권을 끊었고 가격은 2만 원입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2시간 정도만 해도 기진맥진해지기 때문에 넉넉하게 3시간 정도만 잡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는 너무 거칠게 해서 손에 상처까지 났습니다. 끼리끼리라고 하죠? 저는 다리에 멍이 들고 등에 생채기가 났습니다. 다음날 근육통 때문에 팔을 들어올리기가 힘들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다보니 온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그런 것 같은데요.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몸에 힘을 빼고 가볍게 움직이셨습니다. 다음번에 또 하게 되면 날쌘 다람쥐마냥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대입구 클라이밍 '정클짐'은 서울대입구역 5번 출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습니다. 매월 마지막 일요일 정기휴관이라니까 이용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운영시간 : 평일 10시~22시/주말 11시~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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