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역 맛집 : 둘이 먹다 둘 다 죽어도 모르는 먹거리돌소곱창

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금호역 맛집 먹거리돌소곱창 냠냠후기를 들고 왔어요. 이곳은 금호동 주민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만한 동네 유명 음식점인데요. 이날따라 소의 소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막내동생과 함께 방문을 했어요. 작년 여름에 마지막으로 가고 정말 오랜만인 거 같아요.

 

 

인기있는 집 아니랄까봐 만석.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어요. 다행히 대기인원이 저희 밖에 없어서 10분 정도 지나서 착석을 할 수 있었어요.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구요. (재료 소진시 조기마감) 예약, 배달은 안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메뉴판 아래 유명 연예인들의 싸인이 눈에 들어오네요. 예전에 이곳에서 부모님이랑 자주 외식타임을 가졌을 때만 해도 연예인 싸인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더 유명해졌나봐요. 기분좋네요. 한때 저희 가족의 단골가게였던 곳이 금호역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그건 그렇고 저희 가족은 이곳에 오면 늘상 소의 소장 3인분에(1인분 200g 20,000원)에 돌솥볶음밥(4,000원)를 주문해 먹곤 했어요. 이번엔 동생이랑만 왔으니 2인분에 볶음밥을 시켰어요.

 

 

 

동생의 형광연두색 티가 부추, 당근, 오이, 된장, 양파간장소스 등 사이드메뉴와 제법 잘 어울리는데요. 원래 소 간이랑 천엽도 나오는데 저희는 별로 안 좋아해서 사장님께 안주셔도 된다고 따로 말씀을 드렸어요.

 

아 그리고 손님이 많은 관계로 내부 사진은 못 찍었어요. 공간은 협소한 편이고 테이블은 6개 정도 밖에 없어요. 가족들이랑 다 같이 왔을 때는 테이블에 둘러 앉으면 참 비좁게 느껴졌었는데 2명이서 오니까 넓어서 좋았어요.

 

 

 

김치도 나와주시구요~ 이 집 김치는 정말이지 제 입맛에 딱이에요. 약간 신김치라고 해야 하나.. 무튼 불판에 구워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다 먹고 아쉬워서 한 번 더 리필받아 먹었어요.

 

 

 

 

두둔~ 등장! 비주얼 장난아니죠? 소의 소장을 중심으로 감자, 대파, 양파, 소염통이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데요.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먹으면 진짜 둘이 먹다 하나 죽는게 아니고 둘 다 다 죽을만큼 맛있어요. 아 진심 또 먹고 싶네요. 에휴.. 사실 예전에는 염통은 잘 안 먹었었는데 지금은 가리는 거 없이 다 잘 먹어요. 염통은 식감이 꼭 소고기 같아서 맛있더라구요. 아 그리고 소장 구워드실 때는 곱이 빠지지 않도록 조심히 뒤짚어 주세요.  

 

 

이 영상은 제 막내동생이 예전에 친구랑 갔을 때 찍은 거라면서 보내준건데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입맛을 다시게 할 정도로 잘 찍었길래 한 번 올려보았어요. 아 근데 제 동생폰이 최신폰은 아니어서 화질이 좀 안 좋을 수도 있어요. 

 

 

여러분, 곱이 꽉꽉 들어찬 거 보이시죠? 다른 집들은 곱이 다 흘러내려서 텅 비어있는 경우가 많던데.. 금호역 맛집은 항상 이렇게 속이 꽉 차있어요. 제 생각에 사람이든 소장이든 그 속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거 같아요. 실속없이 겉만 번지르르한건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속이 꽉 들어찬 소장을 맛있게 먹는 팁을 드리자면, 소금장에 찍어먹는 것보다 양파간장소스(감초역할 톡톡히 함)에 찍어서 양파랑 같이 곁들어 먹으면 무지하게 맛있답니다.

 

 

제가 또 이 집을 좋아라하는 이유는 뚝배기에 지은 밥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주기 때문인데요. 고슬고슬하게 잘 익은 밥알을 퍼내고 이렇게 뚝배기 누룽지를 가져다주세요. 덕분에 소 기름으로 자칫 느끼해진 입맛을 개운하게 달랠 수 있죠. 아 참고로 뚝배기밥은 짓는데 20분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장님께 미리 말씀을 드려야 먹을 수 있어요.

 

 

 

뚝배기 밥으로 만든 볶음밥 비주얼 보고 가실게요.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비주얼과 맛! 계란 후라이와 김치빛깔 볶음밥이 정말 조화롭게 어우러져 큰 만족감을 안겨주었어요. 저는 소의 소장을 시작으로 볶음밥까지 먹어줘야 배부른 행복감이 들더라구요. 히히

여기까지 금호역 맛집 후기였구요. 맛집으로 추천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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