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밤새 안녕하셨나요? 해냥이가 오늘은 성수동 카페 할아버지공장 후기를 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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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외관이에요. 마치 부자 할배의 대저택같은 느낌! 규모가 상당하더라구요. 주차된 차량만 없었으면 그 느낌이 더 잘 전해졌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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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할배 factory는 공장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이래요. factory가 이렇게나 멋진 cafe로 변모할지 그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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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을 열고 발을 내딛는 순간 어마어마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지더라는.. (턱 빠질 뻔!) 공장주 할배의 남다른 클라스가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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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사람이 꽤나 많았는데, 워낙에 앉을 자리가 폭넓어서 그런지 북적거리는 느낌이 별로 안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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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카페는 3층 규모의 시설이에요. 1/2/3층 각층마다 넓직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보니 자리 선택의 폭이 무진장 넓었어요.
참고로 저는 자리 선택장애가 있는데, 이날은 앉을 자리가 많아도 너무 많다보니 머리가 깨질 거 같았고 나중엔 결국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게 됐어요. 하하 (적절한 예시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치 결벽증 있는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틀니가 들어있는 물컵의 물을 마시고 결벽증이 완치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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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까지 있다보니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근데 어딜가도 매한가지인건 사람이 많다는 거! 할배 cafe의 1일 매출이 궁금해지더라는..! (손녀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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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포도 정원이 있다고 하길래 가파른 계단을 영차영차 올라갔는데 이미 누군가 포도를 다 따간 상황.. 약간 황량한 느낌이 들었다는.. 포도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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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구경을 다 마치고 1층으로 돌아와 마실 음료를 주문했어요. 칠판 메뉴판에는 마실 음료 외에도 피자, 스테이크, 파스타 등등이 적혀 있더라는! 큰 규모에 걸맞게 다양하고 많은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성수동 카페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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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마치고 저희는 야외에 자리를 잡았어요. 하늘도 예쁘고 날이 좋아서 그런지 실내에 앉기는 좀 아쉽더라구요. 날씨가 더 추워지면 앉고 싶어도 못 앉게 되니까 기회될 때 마음껏 이용해야죠. 가을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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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음같아선 동화 속에나 나올법한 나무 위 오두막집에 앉고 싶었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관계로 마음을 접었어요. 저기에 자리를 잡았더라면 청명한 가을하늘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을덴데 무척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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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주문한 음료는 바닐라라떼와 초콜릿라떼에요. 저희 둘다 라떼파! 그나저나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커피의 매력을 깨달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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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신 초콜릿라떼는 부드러운 초코거품과 달콤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먹기에 좋았어요. 아 근데 음료값을 생각하면 이 정도 맛은 당연한 거 같아요.. 비싼 가격에 비하면 약간 평범한 느낌..!
규모가 크고 시설이 좋은 cafe는 음료값이 대체로 비싸다는 거..! 하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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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자리 이동!) 야외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라떼타임을 즐기고 있는데 어디선가 자꾸 은행 똥냄새가 날라와서.. 친구한테 자리를 옮기자고 제안을 했어요.
아 근데 실내는 조명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라 눈이 좀 쉽게 피로해졌던 거 같아요. 그리고 또 음악이 너무 힙해서 공부에 집중이 안되더라는.. 제가 왕년에 엄청 들락날락거렸던 강남 모 club 힙합존에서나 나올법한 음악들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하.. 도저히 안되겠어서 중간에 화장실가서 빵댕이 찰지게 흔들어 제끼다 나왔어요.. 재즈 음악이나 클래식 음악이 cafe 분위기에 더 잘 어울릴 거 같은데... (네, 그냥 뭐 그렇다구요..ㅎ)
무튼 제가 이번에 다녀온 성수동 카페는 할배의 넓은 마음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어요. 또 우수한 개방감을 갖추고 있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성맞춤인 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남녀노소, 커플, 가족, 썸남썸녀, 불륜커플 등 너 나 할 것 없이 이용하기 좋은 곳인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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